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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알아보는 2009 시즌 다저스 전반기 모든 것

(1) MLB 전체에서 가장 먼저 56승 돌파와 가장 마지막으로 30패를 기록. (2) 시즌의 반이 흘렀음에도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팀중 유일하게 2연패가 최다연패인 팀. (3) 시즌 개막 후 홈경기 연승 신기록(13연승)을 세움. (4) 1점차 승부(18승9패)와 연장전(9승2패)에서 ML 전체 최고 승률을 마크. (5) NL 전체 팀 방어율 2위(3.57) 불펜 방어율 1위(3.25). (6) NL 전체 팀 타율 1위(0.275) 팀 출루율 1위(3.25). (7) NL 전체 팀 실책 적은 팀 2위(38개-수비율 0.988). (8) 우완(39승22패) 좌완(17승10패) 가릴것 없이 모두 다 무너뜨렸던 균형잡힌 공격력의 팀. (9) 2009시즌 연봉 총액(1억45만8101불)은 9위지만 팀 성적은 압도적 1위. (10) 로스터에서 팀 투수 절반 이상이 최저 연봉만 받고 뛰고있는 저비용 고효율 투수진의 팀(빌링슬리-47만 달러커쇼 맥도날드 바르가스 웨이드 트론코소(이상 40만 달러) 벨리사리오-31만 달러). (11) 필리스에 이은 평균관중 3위(4만3330명). (12) ML 모든 조와의 대결에서 우위에 있거나 동률을 기록(서부조 30승12패 중부조 5승5패동부조 12승6패 인터리그 9승9패). (13) 매니가 없어도 29승21패(0.580)를 거두며 모두의 예상을 비웃었던 팀. (14) 게다가 이제는 매니까지 돌아와버린 ML 전체승률 1위팀. (15) 마지막으로 농구팀 레이커스에 이어서 LA 시민들에게 또 한번의 우승을 안겨주기 위해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팀. 이승권 기자

2009-07-13

'뒷심 강한' 다저스, 10회에만 6득점···밀워키전 12-8 승

9회까지는 6-6. 접전이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다시 한 번 뒷심을 발휘하며 대승을 일궈냈다. LA 다저스는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서 10회에만 9회까지 올렸던 점수(6점)를 쏟아부어 12-8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55승31패를 마크한 다저스는 리그 전체 1위를 고수했다. 8회말 맷 가멜에게 솔로포를 맞아 5-6으로 뒤진 다저스는 9회 마크 로레타가 중월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위기 뒤에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10회 들어 타선이 대폭발했다. 10회초 상대선발 카를로스 빌라누바를 맘껏 두들겼다. 1사 주자없는 상황서 매니 라미레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케이시 블레이크가 우중간 깊숙히 떨어지는 결승 3루타를 때려내 매니를 홈으로 불러들인 것을 신호탄으로 대거 6점을 쓸어담았다. 후안 피에르의 고의사구와 러셀 마틴의 내야 적시타로 8-6으로 달아난 다저스는 올랜도 허드슨의 볼넷으로 만루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나온 맷 켐프가 대미를 장식했다. 켐프는 빌라누바의 투구를 통타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큼지막한 좌월 만루홈런(11호)를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밀워키는 말공격서 2점을 올리는 데 그쳐 고개를 숙였다. 켐프는 만루포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매니는 6회 투런포(9호)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 에이스 채드 빌링슬리는 5이닝 동안 5실점으로 부진했다. 평균 자책점은 3.37로 올라갔다. 원용석 기자

2009-07-10

다저스, 메츠에 11-2 대승···매니 결승타, 울프 4승

'또 매니!' 매니 라미레스가 컴백 뒤 연일 빅뱅이다. LA 다저스는 9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 3연전 최종전에서 매니의 맹타와 랜디 울프의 호투에 힘입어 11-2로 완승했다. 장단 17안타를 뿜어낸 다저스는 메츠와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하며 리그 전체 1위를 지켰다. 잘 던지고도 최근 등판한 7경기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던 좌완 울프는 이날 반드시 승리를 따내기 위해 배번부터 21번에서 43번으로 바꿨다. 43번은 그가 필라델피아 시절에 사용했던 넘버. 울프는 번호를 바꾼 효과를 톡톡히 봤다. 6.1이닝을 던져 안타 7개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메츠 타선을 막고 시즌 4승째(3패)를 올렸다. 울프는 메츠전 통산 12승5패 평균 자책점 3.29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다저스는 1회 매니의 적시타에 이어 최근 타격 슬럼프로 7번까지 타순이 떨어진 올랜도 허드슨이 3타점 좌월 2루타를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2회에도 매니와 케이시 블레이크가 각각 타점을 올리며 6-1을 만들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매니는 2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타율은 3할4푼5리로 끌어올렸다.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뒤 6경기서 3할3푼3리 2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메츠는 선발 리반 에르난데스가 4이닝 동안 11안타로 8실점하는 최악의 투구내용을 보여 일찌감치 패퇴했다. 원용석 기자

2009-07-09

매니 홈런 추가, 535호 16위···다저스, 메츠에 4-5패

매니 라미레스(LA 다저스)가 535호 아치를 쏘아올리며 통산 홈런부문 단독 16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다저스는 8일 뉴욕 메츠와의 시티필드 원정경기서 선발 구로다 히로키가 일찌감치 무너져 4-5로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3-5로 뒤진 9회 매니가 우월 솔로포를 터트려 1점차로 바짝 추격했지만 추가득점이 나오지 않아 분루를 삼켰다. 구로다는 4.1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5실점으로 부진 시즌 3승5패를 마크했다. 평균 자책점은 4.27로 치솟았다. 매니는 5타수 1안타 1타점 타율은 3할3푼3리를 마크했다. 지난 5월3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첫 컴백전을 가진 메츠 선발 올리버 페레즈는 볼넷 7개 등 들쭉날쭉 투구를 보였으나 오랜만에 살아난 타선의 도움과 함께 5이닝 2실점을 기록해 2승째(2패)를 따냈다. 다저스는 1회 마크 로레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2 3회 메츠 타선에 거푸 두들겨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최근 타선 침체로 11경기서 9패를 당했던 메츠는 2회 루이 카스티요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에는 데이비드 라이트의 적시타 상대 에러 등을 묶어 3점을 추가해 4-1로 달아났다. 메츠는 5회 1사 만루를 만들며 구로다를 강판시켰고 브라이언 슈나이더가 바뀐 투수 코리 웨이드를 우전 적시타로 두들겨 5-2로 점수를 벌렸다. 한편 클리블랜드 추신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끝냈다. 클리블랜드도 1-5로 패했다. 원용석 기자

2009-07-08

다저스, 메츠에 8-0 완승···2안타 3타점 활약 매니 '판정불만, 퇴장'

매니는 퇴장당했지만 LA 다저스는 뉴욕 메츠를 대파하며 리그 전체 1위를 질주했다. 다저스는 7일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뿜어내며 8-0으로 완승 2연승을 달렸다. 다저스 거포 매니 라미레스는 볼 판정에 불만을 품다 퇴장당했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뒤 4번째 경기에 임한 매니는 1회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볼을 지켜보다 삼진을 당해 불만을 표출했다. 5회에도 구심 잔 허스벡이 바깥쪽 공에 또 삼진을 선언하자 헬멧과 팔꿈치 보호대를 그라운드에 집어던졌고 결국 퇴장당했다. 매니는 복귀 뒤 2할7푼3리의 타율에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매니는 퇴장 전까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올랜도 허드슨도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철벽투를 과시했다.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메츠 타선을 압도 시즌 6승(5패)째를 챙겼다. 중심타자들이 줄줄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메츠는 지난 주말에 필라델피아에 싹쓸이패를 당하는 등 최근 11경기서 9패째를 기록했다. 이 동안 무려 21실점 득점은 3점에 그쳤고 평균 타율도 1할8푼3리로 극히 부진했다. 오마 미나야 메츠 단장은 다리 부상 중인 카를로스 벨트란 호세 레예스가 다음주에 복귀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라고 밝혔다. 원용석 기자

2009-07-07

LA 다저스, NL 홈 승률 1위···전반기 원정 6연전 ML 선두 유지 관건

LA 다저스는 홈에서 강하다. 5일 현재 홈 승률 6할8푼3리(28승13패)로 내셔널리그 팀 중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0.667)를 제치고 최고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의 홈 승률은 시즌 승률 6할3푼4리(52승30패)를 웃돈다.(아메리칸리그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26승12패 0.684로 근소하게 다저스에 앞서 있다) 다저스는 올 시즌 개막전부터 지난 5월6일까지는 홈에서 무려 13연승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개막 후 홈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다저스가 이처럼 홈에서 강한 이유는 안정적인 투수진과 소총부대의 활약 덕으로 분석된다. 투수에게 유리한 다저스타디움을 홈으로 사용하는 덕분에 올시즌 홈에서 평균자책점은 낮고 홈런은 많지 않지만 실속있는 득점력으로 승리를 일궈내는 일이 많다. 하지만 다저스는 아쉽게도 올스타전(14일ㆍ부시스타디움) 휴식기를 앞두고 원정 6연전을 더 치러야 한다. 매니 라미레스가 가세한 지난 3일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원정 3연전을 치러 2승1패를 마크했다. 7일부터 뉴욕 메츠 밀워키 브루어스와 만나게 된다. 다저스가 전패를 하더라도 내셔널리그에서는 여전히 시즌 승률 1위를 지킬 수 있지만 자칫 보스턴(49승32패)이나 뉴욕 양키스(48승34패)에 전체 승률 1위 자리를 내주는 아쉬움을 남길 수도 있다. 시즌 내내 전체 1위를 질주해 온 다저스로선 전반기 막판의 원정 6연전 결과가 시즌 전체 농사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집 떠난 다저스 경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다저스와 반대로 필라델피아는 집을 떠나면 맥을 못추는 경우라 흥미롭다. 보통 디비전 1위 팀들의 경우 원정보다 홈에서 많은 승수를 쌓는다. 그만큼 홈 경기가 선수들에게 익숙한 탓이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동부조 1위임에도 홈경기 승률이 4할2푼1리로 부진하다. 팀 승률 5할3푼2리이니 차라리 집을 떠나는 게 낫다. 필라델피아의 이런 성적은 주력 타자들이 홈구장에서 타격감을 살리지 못하는 데서 찾아진다. 홈구장인 시티즌스뱅크파크는 홈런 등 장타가 많이 나오기로 유명한 구장임에도 불구하고 체이스 어틀리라이언 하워드 라울 이바네즈 등 리그 최강인 팀 타선이 홈에서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김문호 기자

2009-07-06

'LA 에인절스, 넘버 1'…ESPN 조사 '팬 친화적 구단'

LA 에인절스가 MLB는 물론이고 NBA NFL NHL을 포함한 4대 프로스포츠 팀 가운데 가장 '팬 친화적 구단'으로 선정됐다. 에인절스는 그 동안 ESPN이 해마다 조사해 온 '팬 친화적 구단' 조사 중 MLB 부분에서도 지난 6년 연속 1위로 뽑혔지만 이번엔 농구 아이스하키 프로풋불까지 포함한 전체 122개 팀 중에서 톱으로 뽑힌 것이라 의미가 크다. ESPN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애너하임 덕스(NHL) 11위 LA 다저스(MLB) 50위 LA 레이커스(NBA)가 51위에 오르는 등 남가주 프랜차이즈 팀들이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가주 연고팀인 NBA의 새크라멘토 킹스 95위 LA 클리퍼스가 최하위인 122위에 랭크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주별로 보면 뉴욕 연고 프로 9개 팀이 30위 안에 단 한 팀도 배출하지 못한 채 무려 5개 팀(제츠 양키스 뉴저지 네츠 아일랜더스 닉스)이 100위 권 밖에 랭크됐다. 에인절스의 이런 변신은 2003년 아트 모레노 구단주가 팀을 인수한 후 '전국구 구단'을 만들기 위해 '선수들의 연봉은 높이고 입장권 가격은 내리는' 공격적인 운영을 꾀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성과물로 해석된다. 모레노 구단주는 팀 인수 후 팍스측과 5억 달러의 TV중계권 협상을 성사시켰고 지역 라디오 방송(KLAA)을 사들이는 수완을 발휘했다. 또 팀 명칭에 LA를 사용하기 위해 4년에 걸친 법정분쟁 끝에 승리하는 추진력도 보였다. 모레노 구단주 하에서 에인절스는 5년 간 평균 334만명의 관중 동원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서부조에서 4번의 디비전 타이틀을 획득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에인절스가 모레노 구단주 하에서 해마다 최고 연봉선수 6명 중 한 명을 유지한 사실은 선수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이뤄졌음을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에인절스 경기를 보기 위해 4인 가족이 쓰는 비용은 2005년 이후 줄 곧 최하위 6개 팀 중 하나를 유지해 왔다. 에인절스는 모자를 7달러에 팔고 주차료도 8달러만 받는 등 다른 구단들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을 지키고 있다. 한편 ESPN의 이번 조사는 비용 감당력 코칭스태프 선수 구단 팬과의 관계 구장 경험 성적 수입에 대한 투자 등 8개 항목에 걸친 팬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다저스와 레이커스는 코치나 구장 경험(레이커스는 챔피언십과 구단주)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비용 감당력이나 팬 관계에 있어서 평균 이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레이커스는 비용 감당력 부문에서 전체 122개 팀 중 최악의 10개 팀 중 하나로 밝혀졌다. 레이커스는 '팀 마케팅 리포트'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한 경기 관람에 평균 479.48달러나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에인절스(141.18달러) 다저스(221.64달러)보다 2~3배나 높은 금액이다. 클리퍼스는 코치나 선수 평가에서 꼴찌 팬 관련은 꼴찌에서 두 번째였으며 그 밖에 구단주 챔피언십 투자 등 대부분 항목에서 최하위 10위권 사이에 형성됐다. 김문호 기자

2009-07-01

다저스 ML 첫 50승···로키스에 1-0 신승, 퍼칼 결승타

LA 다저스가 50승 고지를 선점했다. 다저스는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라파엘 퍼칼의 1타점 결승 적시타 덕에 1-0으로 신승 메이저리그 전체 팀 중 가장 먼저 50승(29패)째를 신고했다. 마침 이날은 간판 타자 매니 라미레스의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도 끝나는 날이었다. 매니는 지난 5월7일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으로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당했고 3일 샌디에이고전부터 경기 출장이 가능하게 된다. 다저스의 이날 유일한 타점도 스코어 0-0인 8회 대타(퍼칼)가 만들어 냈다. 더구나 다저스는 최근 5경기 팀타율이 1할6푼6리에 그칠 만큼 지독한 타선 침체에 있었기에 승리의 기쁨은 더욱 컸을 법 했다. 상대 선발 제이슨 해멀의 호투에 눌려 7회까지 산발 3안타에 허덕이던 다저스는 8회 선두타자 브래드 오스머스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모처럼 득점 찬스를 잡았다. 조 토리 감독은 후안 카스트로에 희생번트를 사인을 냈고 작전대로 1사 2루의 스코어링포지션을 만들어 냈다. 승부의 분수령으로 직감한 토리 감독은 과감히 '도루하는 포수' 러셀 마틴으로 주자를 교체했고 퍼칼을 대타로 내세웠다. 퍼칼은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발 빠른 마틴은 홈까지 내달려 귀중한 결승점을 올렸다. 후안 피에르의 병살타가 뒤이어 나왔으니 퍼칼-마틴이 합작한 그 한 점은 천금과도 같았다. 다저스는 9회 한 점 차 승부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 조나산 브록스톤을 투입했다. 브록스톤도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콜로라도의 마지막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브록스톤은 시즌 19세이브째를 올렸다. 콜로라도 선발 해멀은 8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잘 막고도 아쉬운 4패(5승)째를 당했다. 다저스 마운드에서는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5이닝 1안타 무실점했고 불펜의 로날드 벨리사리오(2이닝 1안타)와 라몬 트론코소(1이닝 1안타)도 팀 완봉승의 중간다리 구실을 확실히 했다. 트론코소가 행운의 구원승으로 시즌 2승(무패)째를 올렸다. 한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4번 타자 추신수는 이날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13호째 2루타를 날리며 4타수 1안타 1타점을 마크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2리로 약간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2-6으로 져 최근 5연패에 빠졌다. 김문호 기자

2009-07-01

다저스 50승 등정 실패···에인절스 6연승 끝

LA 다저스가 50승 고지 점령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6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맞아 빅리그 첫 50승 도전에 나섰지만 타선 불발로 0-3 완봉패를 당했다. 29패(49승)째. 다저스는 선발 채드 빌링슬리가 7.2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타자들은 상대 선발 제이슨 마퀴스에 9회까지 2안타 밖에 치지 못하는 부실한 모습을 보였다. 콜로라도는 4회 브래드 호프가 선제 솔로홈런 7회 투수 마퀴스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콜로라도는 최근 25경기에서 21승4패로 여전히 상승세임을 증명했다. LA 에인절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5-9로 져 최근 6연승 행진을 끝냈다. 텍사스는 말론 버드가 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이안 킨슬러 넬슨 크루즈 데이비드 머피도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홈런 5개로 에인절스 선발 조 손더스를 3.2이닝만에 강판시키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텍사스 신인 유격수 엘비스 앤드러스는 이날만 도루 4개를 해 2000년 이후 한 경기 4도루를 기록한 첫 아메리칸리그 신인으로 기록됐다. 텍사스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며 AL 서부조 1위 에인절스에 1.5게임차로 다가섰다. 한편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스코어 4-4로 맞선 9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팀의 다섯번째 투수로 나선 박찬호는 제프 프랑코어를 2구 만에 우익수 플라이아웃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10회 1사 후 연속안타를 허용 1 3루로 몰렸고 마틴 프라도에게 결승 적시타를 맞자 고개를 떨궜다. 박찬호는 시즌 2패(3승) 평균자책점 6.04를 마크했다.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도 2할9푼3리로 다소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선발투수 클리프 리가 3이닝 동안 무려 11안타를 허용하며 7실점하는 등 마운드가 극심한 난조를 겪은 끝에 4-11 7회 강우 콜드게임 패를 당했다. 김문호 기자

2009-06-30

에인절스 6연승···텍사스에 5-2승

메이저리그 최고의 '핫'한 팀간의 대결답게 시종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LA 다저스전. 콜로라도는 최근 23경기에서 20승3패를 올리며 빅리그 돌풍의 진원지로 꼽히고 있고 다저스는 ML 최다승(48승)으로 전체 1위를 달려 온 저력이 있었다. 4회까지 나란히 0의 행진을 하던 경기는 5회 콜로라도 공격으로 살짝 균형이 깨지는 듯 했다. 라이언 스필보로가 투런홈런을 날려 콜로라도가 2-0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다저스도 5회말 반격 2사 2 3루에서 선발투수 랜디 울프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곧바로 2-2의 균형을 맞췄다. 한 차례 공방전을 치른 뒤 양 팀은 다시 지루한 탐색모드로 접어들었고 연장승부에 접어들었다. 두 팀은 오후 11시 현재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접전을 이어갔다. LA 에인절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5-2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6연승 행진을 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42승32패를 마크 아메리칸리그 서부조에서 2위 텍사스를 2.5게임차로 밀어냈다. 3회 터진 대이비드 머피 말론 버드의 백투백 홈런에 눌려 0-2로 끌려 가던 에인절스는 4회 켄드리 모랄레스의 적시 2루타로 한점을 추격했다. 6회엔 후안 리베라의 역전 투런홈런에 이은 모랄레스의 추가 솔로홈런 션 피긴스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더하며 승부를 갈랐다. 에인절스 선발 션 오설리번이 6이닝 2실점하며 시즌 2승(무패)째를 거뒀고 9회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마무리 브라이언 푸엔테스는 22세이브째를 챙겼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영건 팀 린시컴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경기에서 2안타 완봉승(10-0)으로 시즌 8승(2패)째를 올렸다. 9이닝 동안 총 95개의 공만 던졌고 삼진도 8개나 잡았다. 린시컴은 최근 4경기에서 무려 3번의 완투승을 따내는 괴력을 보였다. 김문호 기자

2009-06-29

다저스, 시삭스에 2연패···4-0 리드 후 연장 13회 5-6 무릎

LA 다저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2연패했다. 다저스는 25일 US셀룰라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연장 13회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스캇 포드세닉에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5-6으로 무너졌다. 다저스는 전날(24일) 경기서도 투수진이 무려 6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7-10으로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시카고 원정길에서 1승2패를 하는 바람에 애너하임부터 이어진 원정 6연전서 반타작에 머물렀다. 다저스는 시즌 47승26패로 여전히 빅리그 전체 1위의 승률은 유지했다. 다저스답지 못했다. 에이스 채드 빌링슬리가 나온데다 경기 중반까지 4-0으로 앞서던 경기였다. 역전 후 곧바로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이긴 했지만 연장승부에서 무너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3회까지 팽팽하던 경기는 4회초 다저스가 올랜도 허드슨의 선제 1타점 중전안타 마크 로레타의 적시 2루타로 2-0의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5회에도 허드슨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스코어를 4-0으로 벌리며 승리를 낚는 듯 했다. 하지만 5회 이후 들어 호투하던 빌링슬리가 잇달아 장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어 졌다. 빌링슬리는 5회 폴 코너코에 솔로홈런 드웨인 와이즈에 1타점 3루타를 맞았다. 6회엔 A.J. 피어진스키에 역전 3점홈런까지 맞고 말았다. 다저스도 7회 1사 1 3루에서 케이시 블레이크의 땅볼 타점으로 5-5 동점을 이뤘고 연장 승부까지 끈질기게 달라붙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13회말 3이닝째 마운드를 지키던 제프 위버가 무사만루를 허용했고 2사까지는 잘 잡았지만 끝내 포드세닉를 넘어서지 못한 채 무너졌다. 김문호 기자

2009-06-26

다저스, 시삭스 홈런포에 '녹초'···7-10 역전패

LA 다저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강렬한 홈런포에 완전히 녹아내렸다. 다저스는 24일 US셀룰라필드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전서 상대의 잇단 장거리포에 7-10으로 무너졌다. 화이트삭스는 자시 필즈의 홈런 2개 등 시즌 최다인 6개의 홈런포로만 팀 득점 전부를 몰아냈다. 다저스는 좌완 선발 랜디 울프가 3.1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맞는 등 7안타 5실점하고 일찌감치 강판했다. 4회 1사 마운드를 넘겨 받은 구원투수 코리 웨이드도 간신히 1이닝을 막는 동안 홈런 2개 등 4안타 4실점 3번째 투수 잭 맥도널드도 홈런으로 1실점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화이트삭스였다. 화이트삭스는 1회 1사 후 아라미스 라미레스가 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최근 3연승 상승세의 다저스는 2회 1사 2루에서 터진 마크 로레타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상대의 잇단 실책(폭투 패스트볼 유격수 에러)을 틈타 2점을 더하며 스코어를 3-1로 뒤집었다. 그러나 화이트삭스는 3회 저메인 다이의 투런홈런으로 동점(3-3)을 이룬 후 4회 필즈의 결승 투런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5회에도 화이트삭스는 홈런 3개로 5점을 더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폴 코너코가 솔로 제이슨 닉스가 스리런 필즈가 솔로홈런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7회 올랜도 허드슨의 희생플라이 8회 맷 켐프의 3점 홈런으로 3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초반 대량실점이 버거웠다. 화이트삭스는 9회 마무리 바비 젠크스를 투입 승리를 지켰다. 젠크스는 18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편 필라델피아 필리스 박찬호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1이닝 2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1-2로 뒤지던 8회 2사 만루에서 3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찬호는 유격수 지미 롤린스의 야수선택으로 3루 주자의 홈인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이후 2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걸로 승부는 끝났다. 박찬호의 평균자책점은 6.22로 크게 늘었고 팀도 1-7로 패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서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로 약간 떨어졌고 팀도 6-10으로 졌다. 파이어리츠는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났다. 김문호 기자

2009-06-24

다저스·에인절스 1위 '우뚝'

선발 구로다 히로키의 호투와 제임스 로니의 투런홈런 등으로 LA 다저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5-2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23일 US셀룰라필드에서 열린 인터리그 화이트삭스전서 구로다가 8.2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며 4안타 2실점하는 빛나는 투구를 했다. 완투까지도 가능해 보였지만 5-1로 앞서던 9회 2사 2루에서 저메인 다이에 1타점 추가 적시타를 맞은 후 아쉽게 강판했다. 마무리 브록스톤이 짐 토미를 삼진처리하며 시즌 18세이브째를 따냈다. 6월초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구로다는 3연패 후 시즌 2승(3패)째를 신고했다. 화이트삭스 선발 잔 댕스도 7이닝을 3실점으로 막는 퀄리티스타트로 응수했지만 4안타에 머문 타선 부진으로 6패(5승)째를 떠안았다. 다저스는 1회 1사 후 라파엘 퍼칼의 2루타에 이은 올랜도 허드슨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엔 1사 1루에서 로니가 우월 투런홈런을 터트려 일찌감치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화이삭스도 2회말 폴 코너코가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응수하며 꿈틀거렸지만 추가 안타가 터지지 않아 답답한 승부를 펼쳤다. 이후 양 팀은 경기 중반을 넘어서면서 지루한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다시 한 번 힘을 쓴 쪽은 다저스. 다저스는 8회 2사 2 3루에서 케이시 블레이크가 우전안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 들이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화이트삭스는 9회 다이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47승24패를 마크했다. 또 간판타자 매니 라미레스가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으로 50경기 출장정지를 받은 후 26승16패의 좋은 성적을 냈다. 같은 기간 빅리그 30개 팀 중 최고 승률이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2-3으로 뒤지던 8회 바비 어브레유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한 점차로 전세를 뒤집었다. 에인절스는 시즌 37승32패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공동 1위에 나섰다. 콜로라도는 최근 6연승을 끝냈다. 김문호 기자

2009-06-23

피에르 결승타·로니 쐐기 투런···다저스, 에인절스에 5-3, 2연승

올해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간 인터리그 '프리웨이시리즈'는 3승3패로 마감됐다. 정규시즌 통산 상대전적은 에인절스의 52승37패. 다저스는 21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7이닝 4안타 무실점 호투와 후안 피에르 제임스 로니가 각각 2타점씩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에인절스에 5-3으로 낙승했다. 커쇼는 개인 2연패를 끊고 시즌 4승(5패)째를 기록했다. 에인절스 선발 잔 랙키도 8이닝 동안 9안타 4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타선 불발로 3패(2승)째를 마크했다. 다저스는 0-0으로 팽팽하던 5회 1사 2루에서 피에르가 1타점 결승 2루타를 날려 1-0 리드를 잡았다. 피에르는 7회 1사 2루에서도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8회 2사 3루에선 로니가 우월 투런홈런을 날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에인절스는 8 9회 3점을 몰아냈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했다. 한편 전날(20일) 열린 '위버 형제'의 마운드 대결에서는 다저스 제프(32)가 에인절스 제러드(26)에 판정승을 거뒀다. 제프는 5이닝 2실점으로 4승(1패)에 성공했고 제러드는 5.1이닝 6실점하며 시즌 3패(7승)째를 안았다. 다저스가 6-4로 승리했고 에인절스는 7연승 행진을 끝냈다. 이승권 기자

2009-06-21

LA 에인절스 '신바람 7연승'···리베라 결승홈런, 다저스에 5-4 역전

빅리그 최고 승률을 자랑하는 LA 다저스도 LA 에인절스 앞에서만 서면 작아지는 것은 무슨 일일까. 다저스는 19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리그 '프리웨이시리즈'에서 접전을 펼쳤지만 에인절스에 4-5로 무너졌다. 4-4 동점이던 8회말 기예르모 모타가 에인절스 선두타자 후안 리베라에 결승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말았다. 에인절스는 올해 다저스전 4경기에서 3승1패로 앞섰고 인터리그 상대전적에서도 52승35패의 절대 우위를 지켰다. 에인절스는 또 이날 승리로 최근 7연승의 뜨거운 질주를 했다. 에인절스는 시즌 36승29패 다저스는 44승24패를 각각 기록했다. 두 팀은 3회 한 점씩을 주고 받으며 탐색전을 마쳤다. 다저스는 2사 만루에서 케이시 블레이크가 상대 선발 조 손더스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한 점을 선취했다. 에인절스도 2사 2루에서 채드 빌링슬리를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우전안타로 두들기며 곧바로 동점(1-1)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4회 제임스 로니의 솔로홈런 5회 라파엘 퍼칼의 투런홈런으로 3점을 더하며 4-1로 앞서갔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6회말 반격 1사 만루에서 마이서 이즈투리스의 2타점 적시타 마이크 나폴리의 추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번 동점(4-4)을 만들며 역전승의 발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9회초 2사 1 2루의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무위에 그쳤다. 김문호 기자

2009-06-19

다저스 제프-에인절스 제러드 '위버 형제' 첫 피칭대결

'복싱이나 종합 격투기가 아니니 그나마 다행아닌가.' 메이저리그에 7시즌 만에 다시 형제간 피칭대결이 성사됐다. LA 다저스 제프 위버와(32) LA 에인절스 제러드 위버(26)가 20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형제가 주먹다짐을 벌이는 것은 아니지만 소속팀 승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서로의 심장에 비수를 꽂아야 하는 얄궂은 운명에 처했다. 형제간 대결에 언론의 관심이 쏠리자 위버 형제의 부모는 "어디까지나 게임일 뿐이다. 그 한 경기가 가족애에 어떤 영향도 미칠 수는 없다"고 분명하게 못을 박았다. 데이브와 게일 위버 부부는 "7~8회까지 무승부로 가고 불펜투수들이 나와 승부를 내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위버 형제의 피칭대결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빅리그에서는 그 동안 총 20번의 형제간 마운드 혈전이 있었다. 가장 잦은 대결을 펼친 것은 '니크로 가문'의 형인 필과 조 니크로로 무려 9번이나 만났다. 9살 아래 동생인 조가 5승4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가장 최근의 형제 투수 대결은 2002년 9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앤디 베네스와 시카고 컵스의 알랜 베네스가 펼쳤다. 5살 형인 앤디가 팀의 11-2 승리를 이끌었다. 이 밖에 라몬 마르티네스-페드로 마르티네스(1996년 8월) 그렉 매덕스와 마이크 매덕스(1988년 7월) 형제 대결도 있었다. 위버 형제는 2006년 한 때 에인절스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당시 형인 제프는 에인절스 선발이었고 제러드는 5월에야 빅리그 무대를 밟은 신인이었다. 하지만 이후 형제간 운명은 크게 바뀌었다. 제프는 성적부진으로 두 달 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됐고 제러드는 데뷔 후 9연승 가도를 달리며 에인절스 에이스급으로 성장했다. 제프는 이후 시애틀을 거쳐 올해부터 다저스 불펜에서 뛰고 있다. 위버 형제는 남가주 시미밸리고교 동문으로 제프는 1998년 제러드는 2004년 각각 1라운드 지명을 받았을 만큼 실력이 뛰어났다. 올해 성적은 제프가 3승1패 평균자책점 3.72 제러드는 7승2패 2.08을 마크하고 있다. 이번 다저스-에인절스 프리웨이시리즈는 아메리칸리그 방식을 따르기 때문에 형제는 방망이 대결까지 펼쳐야 한다. 김문호 기자

2009-06-19

다저스, 오클랜드에 3-2 신승···SD, 인터리그 최다 13연패 탈출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A 다저스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다저스타디움 홈 3연전서 2승1패를 거뒀다. 다저스는 18일 오클랜드전서 2-2 동점이던 7회말 대타 마크 로레타의 결승 적시타 덕에 3-2로 신승했다. 오클랜드와의 3연전은 모두 한 점차로 승패가 갈렸을 만큼 접전이었다. 3회 오클랜드가 스즈키 쿠르트의 적시타로 '장군'을 부르자 다저스도 3회말 올랜도 허드슨의 솔로홈런으로 '멍군'을 불렀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5회 1사 2루에서 후안 피에르의 중전 적시타로 2-1로 리드를 잡았다. 오클랜드는 7회 1사 1루에서 대타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좌전 안타 때 다저스 수비진의 송구실책을 틈타 동점(2-2)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7회말 1사 1 2루에서 로레타가 좌전안타를 날려 한 번 더 리드를 잡았고 불펜진의 깔끔한 마무리로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는 19일부터 에인절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 프리웨이시리즈 3연전을 갖는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 인터리그 사상 최다인 1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간판타자 애드리언 곤잘레스가 홈런 포함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곤잘레스는 2-3으로 뒤진 6회 중월 동점 솔로홈런(시즌 23호)을 터트렸고 10회말에는 우중월 2루타를 때려내 결승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곤잘레스는 케빈 카즈먼오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승부를 끝냈다. 김문호 기자

2009-06-18

에인절스 6연승, 다저스 3연승 끝···추신수 3경기 연속안타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7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연장 11회까지 가는 끝에 9-8로 패했고 추신수의 시즌 성적은 2할9푼7리 9홈런 41타점이 됐다. LA 다저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선발 구로다 히로키는 6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7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최근 2연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43승23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고수했다. 오클랜드는 1-0으로 앞선 3회 라자이 데이비스의 솔로포에 이어 잭 커스트의 투런포가 터져나왔고 6회에는 올랜도 카브레라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5-1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67회 3점을 더하며 한 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전세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LA 에인절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을 달렸다. 에인절스는 AT&T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서 1-3을 뒤지던 8회 4연속 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몰아내 4-3으로 신승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린시컴은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리그 최다인 109개째를 기록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시즌 2패(6승)째를 기록했다. 원용석 기자

2009-06-17

다저스·에인절스 나란히 '눈물'···보스턴, 양키스전 7연승

LA 두 팀이 나란히 고개를 떨궜다. 다저스는 1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서 타선 침체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에인절스는 에이스 잔 랙키를 내고도 탬파베이 레이스에 5-9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1회 시작하자마자 2안타 1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고 케빈 쿠즈마노프의 적시타와 코리 히들리의 땅볼 때 추가 실점했다. 다저스는 안드레 이디어가 1회말 반격에서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3회 코쇼가 히들리에 3점째 적시타를 허용해 두 점차로 끌려갔다.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케빈 코레이아에 6이닝 동안 3안타로 눌린데다 불펜진 공략에도 실패하면서 패퇴했다. 에인절스는 선발 랙키가 카를로스 페냐에 3회 솔로홈런 5회 윌리 아이바에 투런홈런 내주는 등 5이닝 동안 장단 11안타를 허용하며 9실점(8자책)하는 바람에 일찌감치 무너졌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올시즌 뉴욕 양키스전 7연승 무패를 달렸다. 보스턴은 펜웨이파크 홈경기에서 선발 팀 웨이크필드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를 하고 마무리 조나산 파펠본이 한 점차 리드를 잘 지켜 6-5로 신승했다. 웨이크필드는 8승(3패) 파펠본은 1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3-6으로 뒤지던 7회 자니 데이먼과 마크 테세이라가 백투백홈런을 날리며 맹추격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테세이라는 4안타에 리그 최다인 19호째 홈런을 날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키스 선발 왕첸밍은 2.2이닝 4실점하며 올해 1승도 없이 4전전패를 마크했다. 평균자책점도 무려 14.34나 됐다. 보스턴은 시즌 35승2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조에서 양키스에 한 게임 앞선 선두로 나섰다. 한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4번 타자 추신수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만 2개 당하는 등 2경기 연속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9푼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0-9로 완패했다. 김문호 기자

2009-06-10

이디어, 최근 다저스 승리의 주역···팀 40승 고지 이끌어

LA 다저스가 지난 9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역전승(6-4)을 거두고 시즌 첫 40승(20패) 고지에 오른 데는 안드레 이디어(27)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디어는 선발 채드 빌링슬리가 선제 2실점한 1회말 반격에서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점수차를 좁혔다. 2-2 동점이던 3회엔 다시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려 리드 점수를 냈다. 승부는 스코어 3-3인 5회 맷 켐프 올랜도 허드슨의 홈런포로 결정적으로 갈렸지만 초반에 터진 이디어의 홈런포 2개가 없었다면 쉽지 않은 결말이었다. 이디어는 이날 7회에도 좌전안타를 기록하며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해 58게임에 출전해 타율 2할8푼에 11홈런 37타점 36득점의 성적. 이디어의 방망이는 지난 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서도 폭발했다. 특히 5 6일 이틀 동안 연속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5일엔 2-3으로 뒤지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끝내기 2루타를 날렸다. 6일에도 이디어는 2-2 동점이던 연장 12회말 2사 후 끝내기 홈런을 터트려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4만여 관중을 열광케 했다. 애리조나 피닉스 출신으로 ASU를 거쳐 2003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2라운드에 지명된 이디어는 줄곧 마이너리그에 머물다 2005년 12월 밀튼 브래들리 안토니오 페레즈와 트레이드돼 다저스에 둥지를 틀었다. 2006년 5월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이후 다저스 외야의 붙박이 선수로 성장했다. 올시즌 5월 중순 이후 다소 부진했지만 6월 들어 8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며 다저스의 핵심멤버로 확실한 인상을 심고 있다. 김문호 기자

200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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